건강검진에서 HPV 양성이나 자궁경부이형성증, CIN1·CIN2 소견을 받으면 암부터 걱정하게 되지만, 자궁경부암은 전암성 병변 단계를 거치는 암이라 이런 소견이 곧바로 암을 뜻하지는 않으며 단계에 맞춰 대응하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이 글은 HPV 감염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과정과 PDT 광역학 치료의 원리, 치료 이후의 관리 방법을 정리한다.
HPV 양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 HPV이며, 감염되어도 대부분은 면역 반응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다만 HPV16·18번처럼 위험도가 높은 유형이 지속 감염으로 이어지면 이형성증으로 발전하며, 진행 정도에 따라 CIN1, CIN2, CIN3 세 단계로 구분하고 CIN3처럼 중증에 이르면 상피내암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HPV 감염은 처음에는 자연 소멸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관찰을 우선하지만, 정기검진에서 고위험 유형이 2년 가까이 사라지지 않고 반복 검출된다면 이형성증으로 이어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추적관찰 대신 적극적인 치료를 권하게 된다.
- CIN1 — 자궁경부 세포 변형이 경미한 초기 단계로 추적관찰을 우선한다
- CIN2 — 중등도 이형성증 단계로 지속 여부에 따라 치료를 고려한다
- CIN3 — 중증 이형성증으로 방치하면 상피내암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PDT 광역학 요법은 어떤 원리로 치료하나요?
자궁경부 조직을 잘라내거나 태우는 LEEP(원추절제술)은 경부 길이가 짧아져 난임이나 조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PDT는 비침습적 레이저로 이형성 조직만 없애 자궁경부 기능을 보존해 임신과 출산도 가능하게 돕는다. 이 장비는 CIN1이나 CIN2 단계에서도 쓸 수 있어, 방치 시 CIN3이나 침윤성 암으로 이어질 위험을 줄이는 개입 수단이 된다.
PDT 레이저는 병변 부위뿐 아니라 주변 미세 영역 전체에 빛이 작용해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고, 항염 작용도 있어 7분만 조사해 가려움증이나 질 건조증 같은 외음부 증상 치료에도 활용된다. 실제로 973명이 참여한 대조시험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광역학 치료가 병변 관해율과 HPV 제거율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정상 세포 보존 — 병변 조직만 선택적으로 없애 주변 정상 조직을 남긴다
- 자궁경부 기능 보존 — 경부 길이 변화가 없어 임신과 출산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 항염 효과 — 7분 조사만으로도 외음부 가려움증과 질 건조증 치료에 활용된다

치료 이후에도 계속 확인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PDT 레이저가 아무리 효과적이어도 이미 HPV에 감염되었던 신체 환경은 언제든 재발 가능성을 최소 1%라도 가지고 있어, 치료 후에도 정기적으로 HPV가 다시 검출되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재치료를 받아야 한다. 확인이 늦어지면 그대로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검진은 계속 필수로 챙겨야 한다.
HPV는 이미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치료 이후에는 예방접종을 함께 받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HPV 유형이 다양한 만큼 백신을 통한 교차 방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HPV 양성이라도 위험 유형에 따라 관리와 치료법이 달라지고 이형성증 치료 역시 연령과 회복 속도에 따라 다르게 설계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