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정여성의원 원장 칼럼
산부인과 칼럼

난소낭종, 발견되면 바로 제거해야 할까?

난소낭종이 발견됐을 때 바로 제거가 필요한지, 관찰로 충분한지 판단하는 기준을 정리했다.

작성 2026-10-05 수정 2026-10-05 감수 이혜정 대표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생리 주기가 변해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난소낭종이 발견되면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것인지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난소낭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제거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낭종의 종류와 크기, 증상 여부에 따라 관찰과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난소낭종이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제거 여부를 판단하는지, 그리고 절개 없이 진행하는 경화술까지 정리했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01

난소낭종이란 무엇인가요?

핵심
난소낭종은 난소 안이나 표면에 액체가 찬 주머니로, 배란 과정에서 생기는 기능성 낭종은 대부분 저절로 사라지지만 기형종이나 자궁내막종 같은 양성 종양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난소는 매달 배란 과정에서 난포가 자라났다가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주기를 매번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물혹을 기능성 낭종이라 부르며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과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기형종, 장액성 낭종, 염증성 낭종, 자궁내막종, 점액성 낭종처럼 기능성 낭종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확인되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소낭종, 발견되면 바로 제거해야 할까? 관련 해부 구조 그림
02

난소낭종은 언제 제거를 고려해야 하나요?

핵심
통증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크기가 계속 커지는 경우, 가족력이 있거나 약물 치료로도 변화가 없는 경우에 한해 초음파로 수술 여부를 판단한다.

낭종이 커져 주변 장기를 압박하면 아랫배 불편감이나 한쪽 하복부 통증이 나타나고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량과 주기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일시적이고 생리 주기와 함께 가라앉는 양상이라면 관찰이나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제거 여부를 결정할 때는 통증의 유무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인지, 낭종이 파열되거나 염증을 일으킬 위험은 없는지,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초음파 검사를 바탕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여부를 정한다.

  • 증상이 오래 이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관찰만으로 두지 않고 정밀 검사로 넘어가는 신호가 된다
  • 낭종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 압박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경과 관찰의 범위를 벗어난다
  •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위험 요인이 겹치는 만큼 더 적극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 약물 치료에도 변화가 없는 경우 — 낭종이 저절로 소실되는 기능성 유형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
03

절개 없이 치료하는 방법도 있나요?

핵심
제거가 필요하다고 해서 곧바로 큰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바늘로 수액을 빼내고 경화제를 넣어 낭종을 없애는 경화술처럼 절개 없이 난소 기능을 보존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경화술은 초음파로 위치를 확인한 뒤 가는 바늘을 낭종에 삽입해 수액을 흡입하고 그 자리에 경화제를 주입해 낭종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배를 여는 절개 과정이 없어 회복에 걸리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수면마취로 진행되는 만큼 시술 전후 관리가 필요한데, 시술 전에는 공복 상태와 생리 기간을 피하는 준비가 필요하고 시술 후에도 한동안 몸을 자극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회복과 이후 경과를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시술 전 금식 — 수면마취로 진행되므로 일정 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해야 한다
  • 생리 기간 피하기 —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생리 중에는 시술 일정을 잡지 않는다
  • 시술 후 사우나 — 탕목욕 자제 — 회복 중 자극이나 감염을 막기 위해 당분간 피한다
  • 성관계 1주 금지 — 시술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최소 일주일간 자제한다
  • 정기적 크기 변화 확인 — 시술 후에도 초음파로 낭종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야 한다
이혜정 대표원장
원장의 판단

원장은 이렇게 판단합니다

이혜정 대표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크기만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낭종 크기만 보고 곧바로 수술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크기보다 먼저 낭종이 기능성 낭종인지 아닌지, 즉 저절로 사라질 수 있는 구조인지를 확인합니다. 그래서 크기가 크더라도 기능성으로 판단되면 서두르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는 쪽을 택합니다.

통증의 지속 여부부터 확인합니다

저는 통증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심각한 상태로 보지 않습니다. 통증이 일시적인지, 생리 주기와 함께 가라앉는지부터 확인합니다 — 그래야 관찰로 충분한지 정밀 검사가 필요한지를 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상이 반복되고 오래갈 때만 다음 단계 검사를 권합니다.

가족력이 있다고 곧바로 수술하지 않습니다

난소암 가족력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족력은 위험 요인이 겹치는 신호이기 때문에 그 부분부터 먼저 확인합니다. 그래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경과를 더 자주, 더 꼼꼼하게 살펴보는 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치료 방법도 단계적으로 고릅니다

저는 제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도 곧바로 큰 수술부터 권하지 않습니다. 먼저 절개 없이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경화술 같은 방법이 적용 가능한지부터 확인합니다. 그래서 상태에 맞는 가장 부담이 적은 방법을 함께 정합니다.

정리

마무리하며

난소낭종은 발견됐다는 사실만으로 겁먹을 필요는 없으며, 종류와 크기, 증상 여부에 따라 관찰만으로 충분한 경우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나뉜다. 통증이 있다고 곧바로 수술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증상의 지속 여부와 크기 변화, 가족력, 약물 치료에 대한 반응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제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제거가 필요한 경우에도 절개 없이 난소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경화술과 같은 방법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반복되는 통증이나 생리 주기 변화가 계속된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난소낭종은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지나요?
A

배란 과정에서 생기는 기능성 낭종이라면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다만 기능성 낭종이 아닌 양성 종양이라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으므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Q통증이 없어도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A

난소낭종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발견됐다면 종류와 크기를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Q경화술은 수술과 다른가요?
A

경화술은 바늘을 이용해 낭종 속 수액을 제거하고 경화제를 넣어 낭종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절개가 없고 난소 기능과 임신 가능성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Q낭종 제거 후에는 재발하지 않나요?
A

시술 후에도 낭종이 다시 생기거나 크기가 변할 수 있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혜정 대표원장
감수
이혜정 대표원장 · 산부인과 전문의
본 내용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