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주기가 변해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난소낭종이 발견되면 당장 수술이 필요한 것인지부터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난소낭종이 발견됐다고 해서 모두 제거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낭종의 종류와 크기, 증상 여부에 따라 관찰과 약물 치료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많다.
이번 글에서는 난소낭종이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제거 여부를 판단하는지, 그리고 절개 없이 진행하는 경화술까지 정리했다.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상태에 맞는 방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소낭종이란 무엇인가요?
난소는 매달 배란 과정에서 난포가 자라났다가 자연스럽게 소실되는 주기를 매번 반복하는데, 이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물혹을 기능성 낭종이라 부르며 대부분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과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기형종, 장액성 낭종, 염증성 낭종, 자궁내막종, 점액성 낭종처럼 기능성 낭종이 아닌 양성 종양으로 확인되면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소낭종은 언제 제거를 고려해야 하나요?
낭종이 커져 주변 장기를 압박하면 아랫배 불편감이나 한쪽 하복부 통증이 나타나고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생리량과 주기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일시적이고 생리 주기와 함께 가라앉는 양상이라면 관찰이나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제거 여부를 결정할 때는 통증의 유무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인지, 낭종이 파열되거나 염증을 일으킬 위험은 없는지, 암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초음파 검사를 바탕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수술 여부를 정한다.
- 증상이 오래 이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관찰만으로 두지 않고 정밀 검사로 넘어가는 신호가 된다
- 낭종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 압박 증상이 심해질 가능성이 있어 경과 관찰의 범위를 벗어난다
- 난소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 위험 요인이 겹치는 만큼 더 적극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 약물 치료에도 변화가 없는 경우 — 낭종이 저절로 소실되는 기능성 유형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한다
절개 없이 치료하는 방법도 있나요?
경화술은 초음파로 위치를 확인한 뒤 가는 바늘을 낭종에 삽입해 수액을 흡입하고 그 자리에 경화제를 주입해 낭종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배를 여는 절개 과정이 없어 회복에 걸리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수면마취로 진행되는 만큼 시술 전후 관리가 필요한데, 시술 전에는 공복 상태와 생리 기간을 피하는 준비가 필요하고 시술 후에도 한동안 몸을 자극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회복과 이후 경과를 확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시술 전 금식 — 수면마취로 진행되므로 일정 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해야 한다
- 생리 기간 피하기 —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생리 중에는 시술 일정을 잡지 않는다
- 시술 후 사우나 — 탕목욕 자제 — 회복 중 자극이나 감염을 막기 위해 당분간 피한다
- 성관계 1주 금지 — 시술 부위가 회복될 때까지 최소 일주일간 자제한다
- 정기적 크기 변화 확인 — 시술 후에도 초음파로 낭종 상태를 주기적으로 살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