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주기별 검사는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상태를 시기마다 다른 항목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며, 이 글은 임신 초기·중기·후기에 각각 어떤 검사를 받고 그 결과로 무엇을 알 수 있는지를 다룹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기마다 살펴야 하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시기의 검사를 빠뜨리지 않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임신 중 검사 결과는 산모와 아이의 상태를 알려 줄 뿐 아니라 출산 방법을 결정하는 근거로도 쓰입니다.
임신 초기에는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임신 초기 진료는 검사보다 병력 확인이 먼저이며, 산모가 가진 내과 질환과 수술 이력, 산과 경력을 확인합니다. 병력을 먼저 묻는 까닭은 같은 검사 결과라도 산모의 기존 건강 상태에 따라 임신 기간 동안 주의해서 지켜봐야 할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임신 초기 진찰에서는 냉과 성병, 자궁 기형, 정맥류 여부를 함께 살피며, 임신이 정상적으로 됐는지와 태아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합니다. 기본 산전검사인 혈액·소변 검사는 산모의 건강 수치를, 초음파는 아기집의 위치와 심박을 확인하는 데 쓰입니다.
- 소변검사 — 혈액검사 — 산모의 빈혈 유무와 혈액형, 간염, 에이즈 여부를 확인한다
- 기형아 선별 검사 — 태아의 이상 가능성을 먼저 가려 보는 선별 검사다
- 초음파 검사 — 임신이 정상적으로 됐는지와 태아 크기를 확인한다

임신 중기 15주에서 22주 사이에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임신성 당뇨 검사는 임신 중기에 필수로 받는 것이 좋은 검사이며, 임신 후반기로 갈수록 태반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임신성 당뇨가 있으면 난산이나 분만 손상의 위험이 생기고 산모에게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임신 중기는 입덧이 잦아들고 태아가 빠르게 자라는 시기여서, 기형아 선별 혈액검사와 정밀 초음파로 태아의 상태를 살피고 빈혈 수치도 다시 점검합니다. 양수 검사는 모든 산모가 받는 검사가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 한해서만 따로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 기형아 선별 혈액검사 — 15주에서 22주 사이에 받는 2차 기형아 검사다
- 임신성 당뇨 검사 —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시기라 필수로 받는 것이 좋다
- 입체 초음파 — 태아의 건강 상태를 초기보다 자세하게 확인한다

임신 후기 28주 이후에는 어떤 검사를 얼마나 자주 받나요?
임신 28주에서 30주 차는 만삭이라 불리는 시기에 들어가는 때이며, 이때부터 2주 간격으로 시행하는 태동 검사를 통해 아이의 움직임과 심박동이 정상적인지를 확인합니다. 흉부 엑스레이와 심전도 검사가 함께 이루어지는 까닭은 분만을 앞둔 산모의 몸 상태를 미리 파악해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임신 36주 차 이후의 진찰은 분만 방식을 준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며, 자궁 높이와 태아 위치, 골반을 진찰하면서 분만 또는 수술에 대비합니다. 초음파로 태아의 위치와 몸무게, 양수량, 태반 위치를 확인하는 것도 같은 목적입니다.
